한화케미칼" 최악 살인기업으로 선정
노동단체, 201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 개최
관련 법 제정 촉구하는 기자회견문도 발표
"2016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폐수, 집수조 보수공사에서 폭발사고로 용접작업을 하던 하청 노동자 6명을 사망케 한 "한화케미칼" 이 선정됬다
또한 최근 대기업의 위험의 외주화로 인한 노동자의 사망,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안전보건 규제 완화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특별상에 선정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노동건강 연대, 매일노동뉴스 등이 소속된 "산재사망 대책마련을 위한 공동 캠페인단 '과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연대"는 지난달 27일 청계관장에서 2015년 한 해 동안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최악의 기업 "살인기업" 선정, 발표하고 기업살인법 제정 등 산재사망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캠페인단은 기업의 이윤추구 과정에서 기업 과실에 위해 노동자를 사망케 한 기업을 "살인기업"으로 규정하고 매년 최악의 살인기업을 선정해 왔다. 살인기업은 고용노동부의 중대재해 발생보고와 사망 재해에 발생현황 등을 토대로 선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은 "4월28일은 세계 산재사망 노동자 추모의 날이다, 13개 국가가 공식 기념일로 정하고, 미국 백악관에서는 대통령이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한다"며 그러나 대한민국에선 매년 2천400여 명의 노동자가 산재사망으로 죽어간다, 최근에도 불법파견 된 20대 청년 노동자 5명이 안전교육 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채 일하다 메탄올 중독 실명위기에 처했다, OECD산재 사망1위 국가라는 불명예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파견노동 확대 입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국노총은 또 "매년 2천400여명의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한민국은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아니 한번도 안전한 적이 없는 "산재공화국'일 뿐" 이라며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고 힐난했다
2016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 참석한 한국노총 이정식 사무처장은 "원칙적으로 모든 산재는 예방가능하며, 기업의 총체적인 안전보건 부실과 산재예방 시스템이 한계에 이르러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노동개악 4법을 폐기하고 대기업의 안전보건 책임강화 및 노동자 산재사망에 대한 살인기업 처벌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행사는 "최악의 살인기업" 발표에 이어 참석자들이 국화꽃 헌화와 묵념을 하고, 반복적인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기업살인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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