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노동자 치료권리 침해"
산재협회'조기·강제 진료종결'규탄 …"희망 뺏는 처사"
▲ 16일 부평구 구산동 인천산재병원에서 열린
'산재환자 치료받을 권리 박탈하는
인천산재병원 규탄대회'에서 한국산재노동자협회 회원들이
치료받을 권리를 주장하며 집회를 갖고 있다. / 양진수기자 eos1290@itimes.co.kr
한국산재노동자협회는 16일 인천산재병원(옛 인천중앙병원) 앞에서 산재병원이 산재노동자의 치료받을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산재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척추 손상 등으로 겨우 살아가는 산재환자가 합병증으로 병명이 하나씩 늘어나고 있고 하루도 약을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상황에서 산재병원이 진료를 거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산재 노동자들에 대한 치료 조기 종결과 강제로 중단하는 일은 치료와 재활에 몰두하는 산재노동자들의 희망을 없애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산재병원 관계자는 "주치의가 오랫동안 진료해 온 결과 의사로서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거나 회복이 어렵다는 소견은 낼 수 있다고 본다"며 "주치의와 환자와의 문제이지 병원은 개입할 수 없고 산재 단체나 병원도 주치의에게 이렇다 저렇다 말을 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소유리기자 rainworm@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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