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스트레스 관리하니 생산성 `쑥` 산업재해 `뚝`
"대기업과 중소기업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중소기업의 복지 수준을 올려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은 EAP 도입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EAP(Employee Assistance Program)는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정신건강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하는 각종 심리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말한다. 조직 내 관계 갈등, 업무 과다, 건강관리, 자녀양육, 부부관계, 구직ㆍ이직ㆍ전직 등 스트레스를 전문 상담을 통해 근로자 스스로 해소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미국의 경우 70% 이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걸음마 단계다. 그러나 지난 6일 국회에서 EAP 도입을 지원하는 법안이 통과돼 지난 9일부터 시행됐다.
강운경 고용노동부 임금복지과장은 지난 9일 매일경제신문 후원으로 열린 `EAP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말 기준 300인 미만 중소기업의 월평균 법정 외 복지 수준은 근로자 1인당 14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의 59%에 불과하다"며 "양극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도 EAP 도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길자 근로복지공단 복지사업국장은 "미국 3M의 경우 EAP 도입 이후 생산성이 80% 향상됐고, GM은 3700만달러 비용 절감, 보험중개회사 마시앤드맥러넌은 산업재해 70% 감소 등 효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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